포항시,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활용... 크루즈 산업 활성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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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3-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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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2020년 준공되는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활용방안과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 여행사, 선사 및 관계자 2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2015년 크루즈 방한객 100만 명 돌파 후 2016년 225만 명을 넘어 급성장한 한국 크루즈 시장은 지난해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급감하는 등 50만 명대로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관광공사, 해수부, 문체부, 지자체에서 다각적인 노력은 하고 있지만 침체된 크루즈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국제여객부두 건설은 단순한 영일만항 부두 기능 확대가 아닌 새로운 관광산업의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이며 “수준 높은 크루즈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포항이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로 변모 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건설에 대한 국내․외 크루즈 관광 업계에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포항만의 관광 상품 개발, 관광객 편의시설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부정기 크루즈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여행사와 미팅을 통해 포항 및 인근 지역의 관광 상품 연계가능성을 확인하고 여행사는 부산·제주도·인천과 같은 도시에서 벗어나 포항과 같은 새로운 도시의 관광 상품 개발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희용 영남대 교수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의 포항 이전과 함께 동해안권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의 역할을 강조하며 크루즈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담당부서를 신설하고 포항, 경주, 영덕 등과 같은 지자체와 경북관광공사, 포항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협력해 공동 마케팅을 해야 된다”고 건의했다.

한편, 포항시는 크루즈 유치를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행정적인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입출국장을 재정비 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또한 크루즈 유치 기간이 1~2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해 관계기관 및 여행사, 선사 등이 참여하는 크루즈 유치 협의체를 구성, 다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지난해 9월 착공을 시작으로 총 454억 원이 투입돼 오는 2020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부두길이는 310m로 7만5000t급 크루즈 접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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