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현대차 지배구조 개선 노력 긍정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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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3-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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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의지 긍정 시각...향후 재벌개혁 수위 시선 집중

  • 김상조식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평가 대비 재계는 "일단 지켜보자" 반응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거래위원회는 28일 "현대차 기업집단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입장을 전했다.

3월 주주총회 시즌동안 대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지켜보고 있던 공정위가 재벌개혁에 앞서 대기업집단에 대해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모듈사업부문과 AS사업부문을 분할한 후 현대글로비스에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분할승계회사인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회사인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사업부의 분할합병비율은 1 대 0.61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대주주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지분을 매입·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구조 개편과 지배구조 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7월말 이후로 지배구조 개편 시점이 예고됐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근 브리핑을 통해 "3월 주주총회가 끝나고 대기업집단의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편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해 6월과 11월 5대 그룹과의 2차례 회동을 가진 김상조 위원장은 자발적인 노력을 통한 재벌개혁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공정위 기업집단국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편 등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말했다.

이렇다보니 공정위의 재벌개혁 수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나름의 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에 공정위가 강력한 재벌개혁에 대한 드라이브를 걸지도 못할 것 같다"면서도 "일단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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