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르면 5월 평일 일과 후 병사외출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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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 병사들이 평일 일과 이후 부대 밖으로 외출을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엔 최전방 GOP(일반전초) 지역의 제초 작업을 비롯한 부대 제설과 청소작업을 민간인력에 시범적으로 맡긴다. 2020년 이후에는 전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27일 육군 제1군사령부를 방문해 평창동계올림픽 지원 임무를 수행한 육·해·공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이들과 간담회를 하고 '국방개혁 2.0'의 핵심과제인 병사 복지 및 병영문화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송 장관은 병사들의 일과시간 이외는 출·퇴근 개념을 적용해 개인 생활을 최대한 보장하고 평일 일과시간 이후 병사들의 부대 밖 외출 허용, 병사들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 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이르면 5월 육·해·공 1개 부대를 대상으로 일과 후 병사 외출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평가한 다음 연말에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평일 저녁 면회 온 부모나 친지, 가족을 만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민간 피시방 출입 등 부작용 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사적인 목적의 장병 운용과 지시를 금지하도록 부대관리훈령에 명문화하고, 앞으로 정당한 명령과 복종체계 정립을 위한 기준안도 정립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청소, 잡초 제거, 제설 작업 등 각종 사역 임무로 장병들의 고충이 매우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간인력과 필요 장비를 투입해 장병들의 부담을 크게 덜고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는 군대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