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란드戰…'손흥민 VS 레반도프스키' 스트라이커 맞대결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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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범 기자
입력 2018-03-2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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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빠른 주력 활용한 상대 뒷공간 침투가 장점

  • 레반도프스키, 슈팅·볼 컨트롤·골 결정력 모두 갖춘 '완성형 스트라이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및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폴란드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 팀 대표 스트라이커인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의 맞대결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강호인 폴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대전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 조별리그 상대인 독일, 스웨덴 등 유럽 팀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모의고사' 성격의 시합이다.

이번 시합은 비록 평가전이긴 해도 양 팀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한국은 지난 24일 유럽에서 비교적 약체에 속하는 북아일랜드에게 선제골을 넣고도 뒷심 부족으로 종료 직전 통한의 역전골을 허용, 1대 2로 패했다.

우리와 맞서는 폴란드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폴란드는 최근 국가대항전(A매치)에서 우루과이, 멕시코, 나이지리아를 차례로 상대했으나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1무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각 팀 키 플레이어가 세계적 공격수인 점도 흥미롭다. 바로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의 대결이다.

손흥민은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공격수다. 뿐만 아니라 소속팀인 토트넘에서도 주로 윙어(측면 공격수)로 출전,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골(리그 12골)을 넣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의 장점은 빠른 주력을 활용한 상대 수비 배후 공간 침투다. 또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강력하면서도 세밀한 슈팅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등 월드 클래스 윙어로 점점 거듭나고 있다.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는 슈팅, 볼 컨트롤, 스피드, 제공권, 골 결정력 등을 완벽하게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5차례나 우승을 경험했고, 2번 득점왕을 차지하며 통산 174골을 넣었다.

특히 레반도프스키는 2선 공격수들에게 공격 활로를 열어주는 연계 역할까지 무리 없이 해내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는 평가까지 받는다.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1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양 팀은 2대 2로 비겼는데, 당시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됐고 레반도프스키는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과 레반도프스키는 양 팀의 핵심 선수라는 점에서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가 예상된다.

신태용 한국 대표팀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선수다. 그를 만나는 우리 수비수들이 어떻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담 나바우카 폴란드 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조직력이 좋고 뛰어난 선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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