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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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3-28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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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 남궁진웅 기자]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2018년 2월 제4대 위원장에 오른 인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적인 TK(대구·경북) 인맥으로도 불린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의 자문단에서 활동했고, 이에 앞선 참여정부 시절 초대 노동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현 정부와 코드를 함께해왔다.

특히 문 대통령과의 인연은 깊다. 2002년 대선 당시 권 위원장은 고 노무현 후보의 대구선거대책본부장을, 문 대통령은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아 영남권 유세활동을 함께 이끌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참여정부 민정수석으로, 권 위원장은 노동부 장관으로 함께 국정에 참여했다.

이후 문 대통령이 대권에 도전한 2012년 문 후보의 당내경선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고, 2017년 대선에서는 문 캠프의 외곽조직인 더불어포럼 공동대표와 문캠프 내 포용국가위원회 고문을 맡았다.

이처럼 15년간 이어온 인연 때문에 위원장 내정시 ‘측근 챙기기’란 비판도 받았지만, 사실 전문성이 전혀 떨어지지는 않는다. 노사 간 협력, 갈등 해소 업무를 경험한 노동부 장관 출신으로 갑을 관계 개선 맥락을 잘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오히려 현 정부의 정책 기조인 ‘상생’에 맞춰, 동반위가 가야 할 길을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특히 권 위원장의 명언은 ‘동반성장’과도 일맥상통한다. 묵자의 사상을 총정리한 ‘겸상애 교상리’(兼相愛 交相利)라는 말로, 모든 사람을 다 같이 서로 사랑하고 다 같이 서로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권 위원장은 이 뜻을 ‘차별 없이 서로 사랑하고, 이익을 함께 나눈다’로 해석하면서 애용하고 있다. 사랑한다는 것을 관념적으로 사랑한다는 게 아니라 이익을 나눈다는 의미로 재해석한 것이다. 동반위원장이 되기 이전 교수 시절부터 애용하며 해석했던 내용으로, 현재 위치에서 딱 맞는 의미가 됐다.

권 위원장은 참여정부에 합류하기 전엔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영남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쳤다. 이후 단국대 총장도 역임했다.

< 권기홍 위원장 주요 경력 사항 >

2008.03 ~ 2013.08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2005.05 ~ 2008.02 제14대 단국대학교 총장
2003.02 ~ 2004.02 제20대 노동부 장관
2002.12 ~ 2003.02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
1997.09 ~ 2003.02 사회복지법인 더불어복지재단 이사장
1997.08 ~ 1998.04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1996.05 ~ 2000.05 사단법인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1996.03 ~ 1998.02 영남대학교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1985.03 ~ 2005.04 영남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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