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22일부터 유럽 출장 중…석방 후 첫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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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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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럽 출장 중이다. 석방 후 45일 만의 첫 공식 일정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거래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이 부회장이 유럽으로 출국했다”며 “신(新) 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을 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2일 유럽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1년 6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이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연루돼 구속되기 이전인 2016년 9월에 인도를 다녀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동력 확보, 대형 M&A(인수합병)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동안 수감 생활로 단절됐던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오너 등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를 넓히는 활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해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한 글로벌 자동차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그룹 경영진과의 회의 일정도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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