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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잡은 검찰...칼끝 MB 가족으로

신승훈 기자입력 : 2018-03-25 18:00수정 : 2018-03-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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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일가족 조사 불가피 판단한 듯 김윤옥 여사 등 비공개 조사 가능성

[김윤옥 여사(오른쪽)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검찰이 26일 첫 조사에 나선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수사와 더불어 뇌물수수, 횡령 등 의혹을 받는 이 전 대통령 일가족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 구속 후 추가 조사를 위해 수사 기록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구치소 방문 조사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효율적인 수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가족들이 줄줄이 연루된 만큼 이번 사건이 'MB 가족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대통령 구속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가족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왔다.

법원이 이 전 대통령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범죄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혐의 입증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전 대통령 주요 혐의와 관련해 사법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족·친인척은 모두 6명이다.

우선 검찰은 김 여사가 불법자금을 수수하고 다스의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14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상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전무가 김 여사에게 5억원 상당의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검찰은 김 여사가 사적으로 10여년간 4억원 상당의 다스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히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검찰 수사가 불가피하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직 대통령 부인임을 고려해 비공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 전 대통령의 아들인 시형씨도 사법처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을 기소하는 과정에서 시형씨를 배임 혐의 공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검찰은 시형씨가 본인이 대주주로 있는 다온에 다스의 자회사인 홍은프레닝 돈을 지원토록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밖에 시형씨는 도곡동 땅 매각 대금 중 10억원과 큰 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만간 시형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결론 내릴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이상득 전 의원도 검찰의 칼끝을 피해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 전 의원은 2011년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 2007년 대선을 전후해 이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8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은 다스 비자금 조성과 횡령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그는 고철 업체에서 불법 리베이트 6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도 인사청탁, 불법자금 전달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1일 검찰은 이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전무는 해당 혐의에 대해 일부 불법 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공소시효(7년)가 지났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 관리자로 지목된 이른바 '금고지기'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잇따라 열린다.

이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 심리로 오는 28일 진행된다.

다스 협력업체 금강의 이영배 대표에 대한 첫 공판기일도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4부 심리로 열린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 실태를 진술하는 등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이 때문에 재판 과정에서 두 사람이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쏟아낼 경우, 이 전 대통령이 각종 혐의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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