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자영업자 대출도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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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3-2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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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2금융권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도 고삐를 죈다. 정부가 지난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자영업자 대출을 대폭 내보냈다. 

금융당국은 26일부터 은행권에 시행되는 자영업자 대출 규제를 올해 안에 2금융권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Rent To Interest ratio)과 소득대비대출비율(LTI·Loan To Income ratio) 규제다. 먼저 은행권에 적용한 뒤 2금융권으로 해당 규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주택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이를 회피해 자영업자 대출로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자영업자 대출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2월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은 292조8000억원으로 300조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 1월 대비 올해 1월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은 10.7%(28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2월 대비 올해 2월 증가율도 10.9%(28조8000억원)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2금융권에 적용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가이드라인은 2금융권의 특성을 일부 반영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금감원은 2금융권의 자영업자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이들의 차주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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