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리뷰] 팔색조 규슈를 즐기는 여행, 고민하지 말고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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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청소년기자단 기자
입력 2018-03-2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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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요즘 큰 추위는 물러갔지만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면서 미세먼지가 출몰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 경고가 뜨는 요즘,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탁 트이지 않을 때, 일본 규슈의 후쿠오카 여행이 제격이다.
후쿠오카하면 유명한 명소들과 먹거리가 다양하지만, 스트레스가 풀릴 곳을 찾는다면 보통 관광객들이 잘 모르는 명소 3곳을 추천해본다.

일단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면 하카타역으로 가야 한다. 규슈의 현관이며 교통의 중심인 하카타역에서 북큐슈레일을 타면 나가사키역까지 갈 수 있다. 나가사키 지역에 있는 온천이 유명한 곳, 운젠이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이다. 운젠은 화산지대이며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이 세워진 곳이다.

운젠의 온천은 운젠 지옥온천이라 불린다. 이런 남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화산지역의 열기와 유황가스로 식물들이 자라지 않는 곳이 황폐하게 보이기 때문에 지옥온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러한 지옥온천들이 운젠에 약 30여 개에 다다르며 모두 저마다 옛날이야기를 담고 있다. 운젠국립공원을 둘러본 뒤 명물인 뜨거운 유황온천에 삶아진 계란도 맛볼 수 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진은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다. 하지만 6년간 약 9000회의 화산 폭발이 발생했던 곳을 직접 보기는 굉장히 힘들다. 지난 1991년 후쿠오카 지역의 시마바라에서 후켄다케산이라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이렇게 부서지고 묻힌 가옥 채들을 그대로 보존해 화산피해마을인 미즈나시 혼진이라는 관광지로 만들었다.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줌과 동시에 지진으로 인해 파손된 가옥 채들을 직접 보며 자연재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어떠한 말이나 사진보다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자연현상에 대한 위대함을 살갗으로 느꼈다면 이제 나가사키 시내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가사키는 원자폭탄이 떨어졌었던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1571년 포르투갈과의 무역을 시작으로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곳이기에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기 때문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미지 제공=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러한 이국적인 분위기에 더더욱 빠지고 싶다면 글로버 가든(구라바엔)을 꼭 가봐야 한다.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에 걸쳐서 지은 9개의 서양식 저택을 나가사키의 항구를 보면서 구경할 수 있다. 이 중 꼭 둘러봐야 하는 저택은 '구 글로버 저택'이다. 이 저택은 탁 트인 베란다를 갖추고 있고 네 잎 클로버의 형태를 지닌 것으로 유명하다. 그 당시 나가사키를 엿볼 수 있으면서 꽃들과 바다까지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명소이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선주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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