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이명박 구속 보며 ‘뜨거운 눈물’… 손혜원 “그 의리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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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3-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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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손혜원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지켜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 장제원 의원의 의리를 칭찬하는 글을 남겨 화제다.

23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끝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킨 장제원 의원님. 의리있는 이 모습 국민들도 잊지않을 것’이라며 ‘끝내 변치 않으시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2일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곁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어 그는 23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눈물이 자꾸 흐른다.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분한 심경을 전했다.

누리꾼들의 댓글은 대부분 ‘같이 가서 위로해줘라’. ‘우리도 잊지않겠다’는 등 비판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앞서 장 의원은 검찰의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검찰과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해왔다. 지난해에는 검찰수사를 ‘부관참시’라고 빗대 비판했다. 그는 “무엇을 더 수사하고 무엇을 더 죽이려는 건지 참 집요하고 잔인하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부관참시를 목도할 줄은 몰랐다”며 “죄명은 정권을 뺏긴 죄, 권력을 잃은 죄”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1월 17일 이 전 대통령의 성명 발표 이후에는 “오늘의 수모 결코 잊지 않겠다”고 쓰기도 했다. 그는 “몸과 마음이 무척 아프고 힘든 하루”라며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참혹하게 집단 폭행을 당한 느낌…”이라고 남겼다.

장 의원은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대통령 재임시절이던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부산광역시 사상구 선거구에 출마해 만 40세의 나이로 당선됐다. 친이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와 ‘국민통합포럼’에서 활동한 바 있으며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2017년바른정당 창당에 동참했지만 대선시기에도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바닥에 머물자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전두환·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상 네 번째로 부패 혐의로 구속된 대통령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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