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中시장, 갤럭시S9 등 플래그십 모델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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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3-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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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중국시장에서 갤럭시 S8, S9 등 플래그십(최고사양) 모델로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2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의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세에 대한 대응책에 관한 질문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한자리수로 떨어졌다”며 “주주님들이 중국 스마트폰 사업을 걱정하시는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까지만 해도 점유율 20%대로 중국시장 부동의 1위였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1%대로 떨어졌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값싼 가격을 장점으로 내수시장을 장악하더니 기술력까지 갖추면서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위해 조직개편 등의 전략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지난 1년 사이에 조직 책임자를 교체했다”며 “현지에 영업조직을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해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사장은 중국은 특수한 시장으로 점유율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중국 시장은 절대로 우리 내수시장처럼 봐서는 안 되는 복잡한 시장이라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지 유통의 관습에 대해 간과한 부분 있는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차근차근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 S8, S9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현재 두 자리 수에 근접하는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며 “한번 저질렀던 실수 반복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전자 IM 부문은 매출 107조원, 영업이익 1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 S8과 노트8에서 의미 있는 혁신을 지속하며 1위 기업의 위상을 이어갔다.

고 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시장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삼성전자는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나가 경쟁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폰 등 주력 사업의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 사장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S9과 S9플러스가 견조한 판매 성과를 거둬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라인업을 활용해 성장시장 대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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