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리턴 종영 '선정성, 폭력, 고현정 하차' 논란 딪고 유종의 미 '종영까지 동시간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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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3-2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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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턴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리턴'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불륜, 마약, 폭행 등을 다루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법정제재인 경고 조치를 받는가 하면 기존 최자혜 역을 연기했던 배우 고현정이 제작진과의 갈등 끝에 중도하차해 여론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굳건했다. 구설도 있었고, 자극적이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리턴'은 성공을 거뒀다. '리턴'은 1회, 2회 시청률이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5%에 그쳤으나 5회부터 두 자릿수로 껑충 뛰어오르며 수목극 1위를 줄곧 유지했다. 명암이 분명히 존재하는 '리턴', 논란의 2개월은 마지막까지 시청률로 빛났다. 

박진희의 자살이라는 충격적 엔딩으로 마무리한 '리턴'은 마지막까지 큰 울림을 남겼다.

이 과정에서 '리턴'이 말하고자 했던 바는 법의 사각지대다.

'리턴'은 최자혜라는 인물을 내세워 돈과 권력 있는 자들이 법의 보호망 아래 놓여 있는 것을 꼬집었고, 법적 증거가 없어 더 이상 처벌받지 않는 허점 등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당신은 법 제도에 온전한 보호를 받고 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제작 스토리웍스) 최종회에서는 진실을 폭로하고 세상을 떠난 최자혜(박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악벤져스 김학범(봉태규), 강인호(박기웅), 서준희(윤종훈), 오태석(신성록)은 별장에 모였다. 네 사람은 서로 김병기(김형묵)을 죽였다며 말다툼을 시작했고 결국 김학범은 총을 꺼내 들었다. 그는 "김병기가 죽인 날도 진짜 이상하다. 너는 알리바이 다 만들어 놓고 난 CCTV에 찍히게 만든 거 아니냐"며 "김병기 죽인 거 들통났을 때 나 엮으려고 계획한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오태석은 웃으며 "널 엮을 계획 없었다. 시신이 드러날 줄 몰랐다. 증거는 학범이를 가리키고 있네"라고 답했다. 김학범은 "너 오늘 죽어라. 내가 죽여줄게"라며 오태석과 몸싸움을 벌였고 과거 악행을 떠올리던 서준희는 트로피로 김학범의 머리를 내리쳤다. 김학범은 사망했고 서준희는 연행됐다. 오태석은 김학범의 눈을 감겨주며 "준희야, 고맙다"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최자혜는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리턴 쇼'로 컴백했다. "나는 살인다. 하지만 20분 후면 법은 날 살인자로 단죄할 수 없다. 지금부터 '리턴 쇼'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한 그는 19년 전 딸 정소미의 살인사건과 악벤져스의 악행이 담긴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악벤져스를 가리켜 최자혜는 "악행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악행을 저질렀다. 결국 친구를 죽이는 파국을 맞이했다"며 "만약 그들이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았더라면 지금의 괴물이 됐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난 3명을 죽였지만 법적 증거가 없어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는다. 법을 잘 아는 내가 법의 맹점을 이용한 것"이라며 "법을 이해할 수 없었고 부당했고 억울했다. 그 결과 운 좋게 법관이 됐지만 약자들의 울타리가 돼주지 못했다. 법 제도의 온전한 보호를 받고 계십니까"라고 물었다.

방송을 지켜보던 독고영(이진욱)은 최자혜 옆에 로쿠로니움이 놓인 것을 보고 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최자혜는 이미 세상을 떴다. 그는 딸 소미가 죽은 바다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독고영은 "로쿠로니움의 마지막 희생자, 당신이었어"라고 말했다

한편 '리턴' 팀은 오는 26일 베트남 다낭으로 3박 5일 포상휴가를 떠난다. 

'리턴' 후속으로는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조희봉 등이 출연하는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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