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정봉주 경찰 출석…“정치적 의도 밝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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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3-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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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소 대리인 김필성 변호사 “무죄 입증 자신”…성추행 의혹 반박 사진 경찰에 제출

[연합뉴스]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언론 기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22일 무죄를 자신하며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50분경 서울 중랑구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고소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와 함께 출석했다.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입장을 밝힌 그는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기사에서 '이런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왜 그날 보도됐는지 조사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 서울시장 선거 출마회견이 예정돼 있던 지난 7일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다룬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지난 13일 프레시안 서 모 기자를 비롯해 언론사 4곳 기자 6명을 고소했다.

정 전 의원 측은 경찰 출석과 함께 성추행 피해 날짜로 지목됐던 2011년 12월 23일 당시 일정이 기록된 사진 780여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 변호사도 “성추행은 없었다. 호텔에서 피해자를 만났다는 상황도 없었다”면서 “무죄 입증에 자신 있다. 진실은 조사 과정에서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추행 사실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사진을 제출할 것”이라며 “미투 피해자라고 자처하는 인물보다 의혹에 대해 언론이 제대로 검증했는지를 문제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레시안도 지난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프레시안 측은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닌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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