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대한상의 '2.0' 시대 활짝…"민간 싱크탱크 역할 수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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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3-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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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이선홍 대한상의 의원총회 임시의장이 22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은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민간 싱크탱크(Think Tank) 역할을 수행하겠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총회에서 회장에 재선출 된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는 2021년까지 3년간의 임기 동안 대한상의를 단순한 경제단체가 아닌, 실질적인 정책자문 기구로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는 규제 개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옳고 정당한 목소리를 현실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3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됐다.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 사임한 손경식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으면서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행했다. 이번에 연임에 성공하면서 2021년 3월까지 대한상의 회장직을 수행한다.

‘국정농단’ 사태로 인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를 대표했던 단체들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새 정부 들어 18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대한상의가 새로운 재계 맏형으로 주목받았다.

이 같은 흐름에 박 회장은 부담감을 느낄 법도 하지만, 상공인들이 한국 경제에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는 18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경제단체”라며 “우리 사회의 대화와 소통의 중심에 서서 국가 경제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제계가 뜻을 모아 진정성 있는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작은 변화부터 하나, 둘 만들어 간다면, 상공인들이 박수받고, 사회적 지위 또한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박 회장은 대한상의를 ‘재계 대표’로 위상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노사문제, 최저임금 인상, 규제 혁파 등 국내외를 둘러싼 현안과 관련해 경제계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섰다.

여야를 비롯한 국회 교섭단체와 정부, 노동단체, 시민단체 등과도 수차례 만남으로 ‘경제계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게 재계의 의견이다.

앞으로 박 회장은 실질적인 규제개혁에 앞장설 뜻도 내비쳤다. 그는 “규제 개혁도 새 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바꿔 더 많은 창의와 도전을 뒷받침해야 할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며 “규제 개혁 프로세스부터 확립할 필요가 있는데 사안 별로 규제를 없애는 동기, 이해관계의 상충과 장애들,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만들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찾아 나서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회장은 이날 새 임기 시작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출장길에 올랐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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