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동반 성장 속 M&A도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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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3-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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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전 세계에서 기업 인수합병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에만 거래 규모가 1조 달러(약 1070조원)을 찍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세계 전역에서 기업들 간 인수합병 규모는 2018년 들어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작년 동기 대비 50% 많은 수준이다. 인수합병 규모가 한 해 동안 4조6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07년에 비해서도 12% 빠른 속도라고 FT는 집계했다.

센터뷰 파트너스의 블레어 에프런 회장은 FT에 "전 세계적으로 인수합병에 이상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세계가 강력한 성장률을 보이고 기업 리더들의 심리도 낙관적인 데다 자금조달 시장도 협조적"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경기순환의 지속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지만 인수합병 속도는 금융위기나 닷컴버블 당시보다 더 빠르다고 FT는 지적했다.

올해 대표적인 빅딜은 미국 건강보험사 시그나(Cigna)가 제약품 납품업체 익스프레스 스크립트(Express Scripts)를 670억 달러에 인수한 것, 독일 에너지기업 에온(Eon)은 재생에너지 기업 이노지(Innogy)를 430억 유로에 사들인 것 등이 꼽힌다. 미국 최대 케이블TV 기업 컴캐스트(Comcast)도 범유럽 미디어 그룹 스카이(Sky)이 대해 221억 파운드 규모로 인수를 추진 중이다.

JP모간의 아누 아이옌가 북미 M&A 대표는 “세계 모든 나라가 나란히 성장하면서도 어느 한 곳만 폭발 성장하지 않는 독특한 지점에 있다”면서 “이럴 때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인수합병을 하는 능력은 엄청나게 중요한데 시장도 그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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