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종 유·아동용 선글라스 중 블루독 유일하게 도수 측정돼...난시 발생 우려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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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3-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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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한국소비자연맹, 22일 유·아동용 선글라스 품질관리 시험결과 발표

  • 17종 유·아동용 선글라스 중 블루독 도수 측정...가시광선 투과율 역시 천차만별

  • 도수 측정된 선글라스 착용시, 어지럼증이나 난시 증상 나타날 수 있는 우려 높아

(사)한국소비자연맹 담당자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블루독 선글라스 제품을 들고 도수 측정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경태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유·아동용 선글라스 제품 가운데 블루독 브랜드 선글라스에서 유일하게 도수가 측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한국소비자연맹은 2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유·아동 선글라스 17종을 조사한 결과, 블루독 브랜드 제품의 솔리드 선글라스의 오른쪽 렌즈에서 도수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유·아동용 선글라스는 기본적으로 무도수이지만 렌즈 굴절력을 측정한 결과, 조사대상 17종 가운데 아동용 1개 제품(블루독)에서 도수가 측정된 것.

이렇게 도수가 있는 유·아동용 선글라스는 어린이의 시력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연맹 측은 이번에 측정된 도수 정도가 크지 않아 시력발달에는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자연맹이 안과 전문의에 문의한 결과,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없는 난시가 생길 수 있어 유·아동이 불편함을 느끼게 될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와 함께 이들 17종 유·아동용 선글라스의 가시광선 투과율 역시 천차만별이어서 유·아동의 시력 보호 기능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결과, 전체 17개 종의 가시광선 투과율은 최저 6.63%에서 최고 34.38%로 색의 짙은 정도 및 태양광 눈부심에 대한 보호 정도가 상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조사대상 17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유아 선글라스 밴딩(BAY-B) △팝팝(벤시몽) △디즈니미키마우스 캐릭터키즈 선글라스(꼼에스타) 등 3개 제품은 전혀 표시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도수가 측정된 블루독 선글라스 제품에 대해 업체에 확인한 결과, 초기 생산 단계에서의 불량이나 유통 및 전시 중 열 등으로 인한 변형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표본에서 도수가 측정된 만큼 모든 제품에 도수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한국소비자연맹 도수 및 굴절력 시험결과 [도표=(사)한국소비자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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