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행 실족추락 사고 '주의'… 북한산, 도봉산 순으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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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3-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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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산악사고 통계 발표

  산악사고 구조통계.[제공=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최근 3년 동안 서울의 주요 산에서 일어난 봄철산행 중 사고는 실족추락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15~2017년 산악사고 통계'를 보면, 이 기간 산악사고는 북한산이 1177건(998명 구조)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도봉산 807건, 관악산 586건, 수락산 429건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실족추락 1492건, 일반조난 667건, 개인질환 391건, 자살기도 92건, 암벽등반 77건 등으로 하루 평균 4건, 한해에 1506건이 있었다. 특히 매년 평균적으로 30여 명이 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족추락의 경우 절반 가량(690건, 46.2%)이 하산 도중에 발생했다. 지반약화, 과욕, 과로, 음주 등이 이유로 파악됐다. 지난해 봄철(3~5월) 소방대원은 현장에 399건 출동해 265명을 구조했다.

소방재난본부는 내달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2018년 봄철 산악사고 안전구조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또 응급구조함 53개소와 사고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는 위치표지판 등을 정비한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실족추락 사고에 대비해 산행 땐 모자를 쓰고, 뒤로 넘어지거나 추락할 경우 척추 보호 차원에서 반드시 배낭을 메길 바란다"며 "서울시계 주요 산의 산악사고 예방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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