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강남로또' 아파트 1순위 청약 마감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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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3-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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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에이치자이 개포에 3만1천명 청약 평균 25대1

디에이치자이 개포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 아주경제DB]


당첨되면 수억원 차익을 올릴 수 있다는 평가에 '로또' 분양으로 꼽힌 디에이치자이 개포와 논현 아이파크가 나란히 1순위 서울지역 청약에서 마감됐다.

22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전날 청약 진행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분양 1246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3만1423건이 몰려 평균 25.22 대 1을 나타냈다. 12개 타입 모두 1순위 서울지역 거주자 대상 청약에서 마감됐다.

가장 규모가 작은 전용 63㎡ 판상형이 16가구 모집에 1451명이 몰려 90.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면적 타워형은 110가구 모집에 4150명이 청약해 37.7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옛 YMCA 부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 '논현 아이파크'는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76가구에 총 1392명이 접수해 평균 18.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2가구를 공급한 전용면적 84㎡ 펜트하우스가 8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전용 59㎡는 12.8대 1, 전용 47㎡는 19.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번 청약 결과를 두고 '투기적 청약 수요'와 '안전자산 구매 수요'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분석했다. 분양가격이 낮아 당첨만 되면 6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는 이른바 '로또 아파트'를 노린 청약이 적지 않다. 부양가족 수, 무주택 기간 등에 따라 가점이 높은 사람들이 자금 마련과 상관없이 일단 청약하고 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이와 함께 강남 아파트가 가장 안전한 자산이자 앞으로 부동산 가치 상승을 주도할 것이라는 믿음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강남 거주자들은 자녀가 강남에 거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새 아파트 청약에 나서는 경향이 강하다. 강남권 일대 아파트 거래의 60%가량은 강남권 주민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않는 한 가격 상승을 기대한 수요자들의 매수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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