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담보대출 금리 6%까지 치솟을 것…미국 금리 인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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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3-2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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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개월만에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해 연 6% 가까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은행연합회 등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는 지난달 1.75%(잔액 기준)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였던 지난해 6월 기준(1.58%)과 비교해 0.17%포인트 오른 것으로 6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AAA등급 5년물 금리(민평평균 기준)도 지난해 초에는 2.0% 내외였지만 지난 21일 기준으로 2.72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6년 7월 2.66%까지 내려갔지만, 꾸준히 올라 지난 1월 3.47%까지 상승했다. 농협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가 지난해에만 0.55%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금리와 대출금리 상승세는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 같은 추세라면 연말에는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최고 금리가 연 6% 가까이 오를 것"이라며 "현재 시중은행 코픽스 기준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은 연 3% 후반에서 연 4% 후반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금기금 금리를 현재의 1.25~1.50%에서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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