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시장 IPTV 강세 확연…KT군 합산 점유율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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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3-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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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통위 ‘2017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 발표

  • 8VSB 가입자 전년 대비 116% 증가…별도 상품시장으로 획정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유료방송시장에서 디지털 가입자 증가폭은 여전히 IPTV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VSB 가입자는 전년 대비 무려 116% 증가하며 별도 상품시장으로 획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2017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2016년도 방송시장을 대상으로 전체 방송시장을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 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획정해 경쟁상황을 분석한 것이다.

유료방송시장은 ‘8VSB 유료방송시장’을 ‘아날로그 유료방송시장’, ‘디지털 유료방송시장’으로부터 최초로 별도 시장으로 획정했다. 이는 2016년도에 336만 가입자로 성장한 점(전년 대비 116.7% 증가), 타 상품과 수요대체성이 적은 점, 상당기간 해당 서비스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전망을 반영한 결과이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2016년 유료방송가입자는 2996만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시장 1위인 KT군(KT·KT스카이라이프)의 합산 점유율은 30.30%로 ‘합산규제’ 상한선인 33.33%에 근접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는 해당 사업자와 특수관계자인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한 가입자 수가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이 제도는 오는 6월 폐지될 예정이다.

유료방송가입자 중 디지털 가입자는 2380만으로 전년대비 8.4% 증가했고, 8VSB 가입자가 336만(전년대비 116.7% 증가)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아날로그 가입자는 280만으로 전년대비 대폭(↓4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가입자 증가폭은 IPTV가입자 증가(전년 대비 153만 증가)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사업자의 방송사업부문 영업영업적자 규모 또한 1267억 원으로 전년(3155억 원 적자) 대비 대폭 개선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16년말 가입자 점유율 기준으로 KT군이 1위(38.2%), SK브로드밴드 2위(16.6%), LG유플러스가 3위(12.8%)를 기록하여 IPTV 3사가 가입자 점유율 1~3위를 기록하는 강세가 지속됐다.

종합유선방송구역별 가입자 점유율 1위 구역은 KT군이 45개, CJ헬로와 딜라이브가 각각 11개, 현대HCN이 5개, 티브로드가 5개, 남인천방송이 1개로 조사됐다.

8VSB 상품시장의 경우 종합유선방송구역별 가입자 점유율 1위 구역은 티브로드가 22개, CJ헬로가 16개, 딜라이브와 CMB가 각각 10개로 나타났다. 아날로그 상품시장 가입자는 280만으로 전년(468만) 대비 40.1% 감소해 퇴조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CJ헬로가 22개 구역에서 1위 사업자로 확인됐다.

유료방송시장의 VOD 매출액은 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성장했으며, 전체 유료방송 수신료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21.4%에서 24.4%로 증가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전체 광고시장은 10조4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반면, 방송광고시장은 2조9133억 원으로 전년대비 9.0% 감소했다. 협찬매출액은 7343억 원으로 전년대비 6.4% 증가했다.

방송광고와 협찬 매출액 합계액도 3조6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방송·인쇄매체의 비중 감소와 모바일매체의 비중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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