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영화가 안 어지럽네··· 스위스에 '삼성 시네마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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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3-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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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중국 이어 유럽 첫 진출··· 화면 밝기 유지·생생한 몰입감

  • 상반기 중 베이징에 2호 상영관··· 태국 최대 영화관과 공급 계약

삼성전자와 업계 관계자들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실시티 쇼핑몰에 위치한 아레나 시네마에서 3D 영화 관람용 입체 안경을 쓰고 세계 최초 '3D 시네마 LED' 상영관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년까지 전 세계 상영관의 10%를 '삼성 시네마 LED(발광다이오드)'로 바꾸겠다."

지난해 7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극장전용 '시네마 LED'를 공개하면서 내세운 목표다.

삼성전자는 한국, 중국에 이어 스위스에 네번째 시네마 LED 영화관을 개관하면서 이같은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시네마 LED는 영사기로 은막에 상을 맺게 하는 전통적인 영화 상영 방식과 달리,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영상을 보여주는 장치다.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의 화면 밝기와 명암비 등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 스위스에 세계 최초 '3D 시네마 LED' 상영관 설치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 실시티 쇼핑몰에 위치한 아레나 시네마에 '3D 시네마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네마 LED가 유럽 극장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설치된 3D 시네마 LED는 기존 시네마 LED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제품이다. 3D 안경을 쓰고 영화를 보더라도 시네마 LED와 동일한 밝기를 유지하고 3D 특유의 어지럼증을 대폭 개선한게 특징이다.

또 시야각이 우수해 중앙 좌석뿐만 아니라 어느 위치에서나 생생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아레나 3D 시네마 LED는 가로 10.3m 세로 5.4m 크기에 4K(4096x2160) 해상도와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영상을 지원하며 2D와 3D 영화를 병행해 상영이 가능하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제 유럽에서도 기존 영사기와 차별화된 삼성 시네마 LED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롭게 도입한 3D 시네마 LED관은 3D 입체 영화 관람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네마 LED' 중국·태국 등 전세계로 수출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서울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최초로 시네마 LED를 공급한 데 이어 9월 롯데시네마 부산 센텀시티관에 2호점을 오픈했다.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시 양푸구 우자오창에 위치한 완다시네마에 1호관을 개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국과 중국,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로 판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 베이징에서는 상반기 중 삼성 시네마 LED 2호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10월 현지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와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설치 준비 과정에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네마 LED 기술을 통해 지난 100년간 이어져온 기존 영화관 상영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수주 계약은 많이 체결된 상태이며 실제 설치는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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