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레드벨벳, 남북회담 앞둔 김정은 마음 녹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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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3-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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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북회담을 앞두고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참석할지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위원장 참석할 경우, 4월말 있을 남북회담에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아이스브레이커(어색함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왕' 조용필부터 걸그룹 레드벨벳까지 포진한 우리 예술단은 내달 1일 평양에서 첫 공연을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21일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상황을 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던 만큼 김 위원장도 답례 차원에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평양 공연 자체가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시 북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는 점 역시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게다가 우리 예술단 평양 초청은 특사단 방북 결과 언론발표문에 명시된 사항이라 김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풀이된다.

다만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남측 대중음악 공연을 관람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껴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신년사에서 "혁명적인 사회주의 문화예술의 힘으로 부르주아 반동문화를 짓눌러 버려야 하겠다"며 자본주의 문화 침투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내달 1일 첫 번째 공연 후 2일이나 3일 두 번째 공연도 할 예정이다. 장소는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합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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