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통한 태양광 발전사업 첫 발…복지와 재생에너지 확대 두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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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3-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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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태양광 나눔복지 1호 사업 착공식' 개최

  • 원가로 발전소 설치·복지시설은 발전수익으로 운영비 조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열린 '태양광 나눔 복지 1호 사업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나눔을 통한 태양광 발전사업이 첫 발을 내딛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복지시설 지원과 재생에너지 확대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서 '태양광 나눔복지 1호 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태양광 나눔복지 사업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를 투자재원으로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시설의 운영자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형태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복지시설은 발전 수익을 얻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국에너지재단이 기부금을 모집하고 태양광 제조·시공 업체가 원가로 발전소를 설치하며 한국에너지공단이 기획과 사후관리를 맡는다.

그동안에도 정부와 기업 등이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를 지원했지만, 대부분 소규모 자가소비용 설비에 한정됐다.

반면 이번 사업은 복지시설에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 때문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판매를 통한 발전 수익이 가능하며 수익금으로 전기요금뿐 아니라 다양한 운영자금으로 활용이 가능해 복지시설의 재정 자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착공한 서울시립 동부노인전문요양센터에는 옥상에 약 43k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하는데 연간 약 1000만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중부발전이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공모를 통해 선정한 ▲현대에스더블유디 ▲한화큐셀코리아 ▲LG전자 ▲신성이엔지 ▲다쓰테크가 시공과 자재 공급을 원가 수준으로 하기로 했다.

정부는 전국 1만9000여개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사업 가능 규모와 구조물 안전성 등을 평가한 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착공식에서 "태양광 나눔복지사업을 통해 기부가 발전사업과 연계,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기부의 의미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참여형 에너지체제 전환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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