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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권력 완성한 시(習)황제…대외 행보 가속화 전망

베이징=이재호 특파원 김근정 기자 입력 : 2018-03-20 16:14수정 : 2018-03-20 17:51
中 양회 폐막, 집권기반 공고화 완료 북핵 '차이나 패싱' 논란 불식 나설듯 양안관계·미중갈등 대응책 마련 박차

[사진=신화사]


내부적으로 절대권력 구축에 성공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제 대외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북핵 문제와 양안(중국·대만) 관계, 미국과의 통상 분쟁 등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

중국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8일간의 장정을 마치고 20일 폐막했다.

시 주석은 이번 양회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우선 헌법을 수정해 임기 제한을 없앴다. 장기 집권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또 자신을 권력의 중심에 두고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과 류허(劉鶴) 경제·금융 담당 부총리 등 측근들을 활용해 인(人)의 장막을 둘러쳤다.

2인자였던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실권의 대부분을 빼앗겼다. 절대권력 체제의 완성이다.

이에 대한 외부의 비판을 의식한 듯 시 주석은 이날 전인대 폐막 연설에서 "나는 인민의 머슴이며 인민의 감독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덧씌워진 '독재' 꼬리표를 희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내부 단속을 끝낸 시 주석의 시선은 밖으로 향하고 있다. 시급한 사안 중 하나가 북핵 문제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중국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는 위기 의식이 크다.

리커창 총리는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6자회담 추진 여부에는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중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도 밝혔다. 시 주석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봐야 한다.

악화일로인 양안 관계에 대해서는 시 주석이 직접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중국은 어떤 국가 분열 행위도 굴복시킬 능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은 모든 중화 자녀의 희망이며 한 치 영토도 중국에서 분리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여행법'에 최종 서명하는 등 중국을 향한 미국과 대만의 도발이 위험 수위를 넘었다는 판단이 작용한 발언이다.

대만 여행법은 미국과 대만 고위 관료들의 교류 활성화가 골자다.

이 밖에 미국이 중국산 철강 등에 관세 폭탄을 부과하는 등 양국 간의 통상 분쟁 격화에 대해서도 조만간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왕치산을 필두로 한 협상팀 구성이 시작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리커창 총리는 " 양국 간의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는 만큼 전쟁을 피해야 한다"면서도 미국 국채 매입을 축소하는 등의 보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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