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손꼭잡고' 한혜진 "4년만의 드라마 외출, 기성용 외조덕분이죠"

배우 한혜진이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손꼭잡고, 지는해를 바라보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

4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한혜진이 남편 기성용의 외조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MBC 새 수목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펼쳐졌다. 이날 정지인 감독, 한혜진, 윤상현, 유인영, 김태훈이 참석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찾아온 명실상부 ‘멜로퀸’ 한혜진은 삶의 끝자락에서 새 사랑을 찾는 ‘남현주’를 연기한다. 한혜진은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대본이었다"며 "대본 자체에 깊이가 있었고 깔끔하고 정갈한 전개가 마음에 와닿아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한혜진은 "사실 아이가 있다 보니 일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그런데 기성용이 '당신은 배우인데 왜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냐'며 '드라마 무조건 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응원해 줬다"고 남편 기성용이 안방복귀에 큰 힘이 됐음을 밝혔다.

이날 한혜진은 "외국생활도 하고 아이도 있어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남편 기성용이 무조건 하라고 했다"며 "좋은 배우였는데 왜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하냐며 출연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이 끝나고 나면 바로 월드컵이라 서로 번갈아 일하면 되니까 시기도 잘맞는다 꼭 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하는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한 부부가 죽음이라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고, 또 잊고 살았던 것들을 하나씩 되짚어보며 서로에 대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확인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