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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삼성동 시대' 서막 열린다… 현대오트론 삼성동으로 사옥 이전

윤태구 기자입력 : 2018-03-21 00:10수정 : 2018-03-21 08:42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입주할 예정인 삼성생명 삼성역 빌딩 외관. [사진=윤태구 기자]



올해 창립 51주년을 맞은 현대차그룹이 본격적인 '삼성동 시대'의 서막을 열고 있다. 2021년 현대차그룹의 본사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들어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다음 달 현대오트론을 시작으로 일부 계열사들이 신사옥을 마련, 둥지를 틀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차량 전자제어 분야 연구개발 전문회사인 현대오트론은 기존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삼평동 엠텍IT타워)를 떠나 삼성생명 삼성역빌딩에서 다음 달 9일부터 새롭게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오트론은 현재 사옥 이전과 관련한 각종 행정 절차와 업무시설 및 연구·개발(R&D)시설을 포함한 건물 리모델링 등의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재계 관계자는 "현대오트론이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시대 서막을 연 셈"이라며 "GBC에 모든 계열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대오트론의 경우처럼 주변에 위치시켜 모든 계열사가 한 공간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81년 준공된 삼성생명 삼성역빌딩은 연면적 1만9564㎡, 지하 1층~지상 11층 규모다. 삼성그룹이 2011년 삼성생명을 통해 2436억원에 매입했다. 옛 한국감정원 본사를 비롯해 최근까지는 강남경찰서 임시 사옥으로 사용됐다. 현대오트론과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2023년 12월 31일까지다.

현대오트론은 삼성동 사옥 이전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SW 플랫폼, 첨단 제어로직, PT·환경차 제어기, 차량 아키텍처 등 전자제어시스템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등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오트론 관계자는 "신사옥 입주와 함께 새로운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오트론은 지난해 말 대표이사도 전격 교체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전무 출신으로 3년간 회사를 이끌던 김재범 사장이 물러나고, 현대차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조성환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핵심 사업인 자동차 전자제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이번 현대오트론과 현대차투자증권의 사옥 이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삼성동 일대는 '현대가(家) 타운'으로 변모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옛 한국전력 부지를 인수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1년 GBC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이 총집결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아니지만 정지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맞은편 휘문고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까지 신사옥을 완공해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타워도 삼성동에 자리잡고 있다.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호텔도 현대산업개발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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