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양보받아 해볼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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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3-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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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에 양보…'아름다운 단일화'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6·13 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제가 아직 출마를 결심을 한 것도 아니고 또 결심을 한다고 해도 제가 무슨 양보를 받아서 뭘 해보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1년에는 양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고, 당시 박 이사장께서 시장이 돼서 잘 해주실 거라고 믿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던 안 위원장은 당시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른바 '아름다운 단일화'를 했다. 이후 박 시장은 지지도가 급상승해 당선됐다.

안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제가 결심이 섰다면 우선 서울시민께 보고드려야 되지 않겠느냐"며 "그런데 이제 막 어제부터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결과를 내는 게 우선 아니겠느냐. 이 일부터 먼저 제대로 결과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출마 타이밍을 재다가 놓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엔 "제가 타이밍을 고려한 적은 없다. 그건 정치적인 공격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저희들 계획대로 먼저 해야되는 일부터 뚜벅뚜벅 해나가면 결국 국민들께서 판단하고 평가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또 당 일각에서 부산시장 출마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지금 17개 광역 시·도지사 후보들을 이제 영입해야 되는 상황이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저 뿐만 아니라 지도부와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유승민 대표가 지방선거에 직접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각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각자가 아마 최선의 역할을 할 거라고 믿고 있다. 저도 마찬가지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바른미래당의 저조한 정당 지지도에 대해선 "당이 출범하고 나서 평창 동계올림픽, 북핵 문제 등 연이어 여러 일들이 있으면서 정치적 현안들이 많이 묻혀있었다"며 "이제부터 새로운 인재들 영입을 통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구나, 되는 집안이구나' 그렇게 알려드릴 수 있다면 아마 또 관심이 다시 커질 것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첫 영입인사를 소개한다. 이후 주 2~3회 인재영입 발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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