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료로 항만 미세먼지 잡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배군득 기자
입력 2018-03-20 11: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해수부, 부산항 야드 트랙터 연료전환사업 확대

  •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로 전환…내달 사업자 선정

해양수산부는 항만에서 발생하는 유해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야드 트랙터(Yard Tractor) 연료를 경유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는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다음달 중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에는 국비 10억2500만원을 투입해 2015년 사업 시행 이후 매년 35대 수준이던 전환 사업 규모를 100대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 1월 항만별 수요 조사를 거쳐 사업 추진항만을 부산항으로 결정했다.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대표적인 항만 하역장비인 야드 트랙터는 부산·광양·인천 등 전국 주요 항만에서 947대가 운영 중이다. 경유를 주 연료로 사용해 그간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CO2) 등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해수부는 그동안 사업성과를 분석한 결과, 기존 경유 연료와 비교할 때 LNG 연료 사용 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PM)가 전혀 배출되지 않았으며, 이산화탄소와 메탄(CH4) 발생량도 각각 24.3%, 95.5% 감소했다.

또 LNG는 경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연료비가 약 32.1% 절감됐다. 아울러, 진동과 소음도 줄어들어 하역 현장 근로자 피로도를 낮추는 등 항만환경 개선, 비용 절감과 작업여건 개선에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두표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항만에서 사용하는 주요 장비인 야드 트랙터 연료전환 사업 확대를 통해 유해 물질 배출을 저감하고,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규모 터미널과 다른 이동식 하역장비에 대해서도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