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폐막 후속인사…쓰촨·광시 서기 교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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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3-2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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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명보, 펑칭화 광시자치구 서기, 쓰촨성 서기 내정설

  • 천이신 우한시 서기가 광시자치구 서기로 승진 예상

펑칭화 광시자치구 서기가 쓰촨성 서기로 임명될 것이라고 홍콩 명보가 21일 보도했다.  [사진=바이두]


올해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정치협상회의)가 2주여 일정을 마치고 20일 폐막한다. 양회 기간 중앙행정부처 요직 인사가 이뤄지면서 이에 따른 후속인사도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왕둥밍(王東明) 쓰촨성 서기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으로 승진하면서 펑칭화(彭淸華) 광시자치구 서기가 쓰촨성 서기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신문은 펑 서기가 비록 '수평'이동을 하는 것이지만 쓰촨성은 '하늘의 곳간'으로 불리는 '천부지국(天府之國)'으로 서부대성(大省)인데다가 중국 지도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의 육상·해상 실크로드 교차점인만큼 중국 지도부가 그에게 막중한 책임을 맡긴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그동안 쓰촨성 당서기 출신들은 요직에 임명되곤 했다.  올해 양회에서 정협 부주석에 선출된 류치바오(劉奇葆)는 2007년 쓰촨성 서기로 부임한 후 2012년 18차 당대회에서 중앙정치국원에 발탁돼 중앙서기처 서기와 중앙선전부장을 맡았다.  전임자였던 두칭린(杜青林)과 저우융캉(周永康)도 마찬가지였다. 저우융캉은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 자리까지 올랐으나 결국 비리 혐의로 낙마했다.

펑칭화는 상무위원 7인 중 하나인 자오러지(趙樂際) 당중앙기율위서기의 베이징대 철학과 2년 후배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중앙조직부에서 20년간 근무했다. 당시 공산당 원로인 쑹핑(宋平) 전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로도 활동했다. 쑹핑은 시진핑 국가주석 부친 시중쉰(習仲勳)과도 친분이 있는 인물이다.  펑칭화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는 주홍콩연락판공실 부주임, 주임으로 재임했다. 

펑칭화는 '시진핑 핵심'을 제창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광시자치구 서기 시절 10여개 지방정부 수장과 함께 중앙정부에 시진핑 핵심을 확립하자는 글을 올린데 이어 2016년 1월 '시진핑 총서기라는 핵심을 단호히 옹호하자'고 외친 인물이다. 이는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중앙'이라는 칭호가 부여된 2016년 10월보다 9개월 이른 것이다. 

한편 펑칭화가 쓰촨성 서기로 자리를 옮긴 후 후임에는 천이신(陳一新) 후베이성 부서기 겸 우한시 서기가 임명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명보는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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