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측근 이종혁, 부산시장 공천 반발…탈당 및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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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3-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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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하고 교만한 공천하는 정당 정치아웃 선언해야"

[사진=박신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측근이었던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19일 당 부산시장 후보 공천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최고위원직을 내려놨지만, 한국당은 서병수 현 부산시장을 공천키로 결정했다.

이에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저는 오늘 자유한국당을 떠난다. 절이 싫어졌기 때문이다. 절이 싫어지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저는 누구도, 당도 비난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반시대적, 반개혁적 길을 걷다 망한 새누리당의 전철을 답습하는 자유한국당이 참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무소속 시민후보로 부산시장에 도전하겠다"며 "돈도, 빽도 없어 높은 당의 공천 벽을 넘지 못해 좌절하고 있을 깨끗하고 능력있는 무명 신인 후보들과 함께, 무소속 연합을 통해 부산시민과 더불어 한국판 앙마르슈(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창당한 정당) 돌풍을 재현해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을 겨냥해 "시민을 우습게 알고 선거 때면 오만하고 교만한 공천을 하는 정당에 이제는 정치 아웃을 선언해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 정치 재목을 키워내기 위해 기존의 썩은 정치토양을 한 번 뒤엎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의 측근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홍 대표가 당 대표에 선출된 후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됐다. 당시 이같은 인사로 홍준표 사당화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조원진(대한애국당 대표)"이라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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