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또 성범죄…현직 소방관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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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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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일 해변에서 성폭행 시도…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일부 혐의 인정

제주동부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가 목이 졸려 살해된 20대 여성의 시신을 지난달 11일 발견했다.[사진=연합뉴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광객 대상 성범죄가 또 발생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9일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상처를 입힌 혐의로 이모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소방관으로 재직 중인 이씨는 지난 11일 제주시 구좌읍 모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마련한 파티에서 알게 된 다른 관광객 A씨를 대상으로 이씨는 오후 10시 30분경 주변에 있는 바닷가에서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이씨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무릎과 팔 등에 찰과상을 입었으며, 일행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2일 0시 30분쯤 숙소에서 잠자고 있던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너무 취해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7일에도 구좌읍에 소재한 다른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해당 게스트하우스의 관리인 한모씨를 살해 혐의로 공개수배했으나, 한씨는 같은 달 14일 충남 천안시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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