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대형사에 고여있는 데이터 핀테크로 흐르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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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3-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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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핵심 자원인 데이터의 공정한 접근과 활용을 보장해 금융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정부는 핵심 자원인 데이터의 공정한 접근과 활용을 보장해 금융시스템을 더욱 공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하며 “대형사에 고여 있는 데이터를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해 핀테크 업체, 창업자, 소상공인 등도 정보 부족으로 출발선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금융분야가 데이터 기반 혁신에 앞장설 것을 거듭 강조했다. “금융분야는 활용도가 높은 정보가 빠르게 축적되고, 상시적 감독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른 산업보다 데이터 주도 혁신이 용이한 산업분야다”는 설명이다.

이어 “대형 금융회사에만 집중되어 있는 고객정보가 공유된다면, 금융산업의 독과점적 구조가 혁파되고, 소비자의 후생은 증대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빅데이터의 시대를 맞아 금융분야가 가장 먼저 혁신을 이루어 내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금융권의 데이터 활용이 ‘금융회사의 배만 불리는 것’이 아닌 ‘보다 많은 개인을 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데이터 활용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금융회사의 편의에 따른 천편일률적인 금융상품이 아닌, 소비자 맞춤형 금융상품이 경쟁적으로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데이터를 통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해 청년, 주부, 고령층도 중금리 대출을 누릴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개인정보 보안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본인의 정보는 본인 스스로 관리, 통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다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빅데이터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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