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뮬러 특검팀 무차별 공격..공화당은 트럼프에 강력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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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3-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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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뮬러 특검이 지휘하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팀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사진=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뮬런 특검 수사팀이 ‘강건 민주당원’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와의 연루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은 지난주 해임된 앤드류 맥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도 향했다.

맥케이브 부국장은 앞서 뮬러 특검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메모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이 메모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맥케이브 부국장과 거의 얘기를 나눈 적도 없으며, 대화를 나누더라도 그가 내용을 받아 적은 적이 없으므로 그가 제출한 메모는 ‘거짓 메모’라고 일축했다. 이 메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 방해 의혹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고 있다.

맥케이브 부국장은 공식 퇴임을 하루 앞두고 지난 16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의해 해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맥케이브 부국장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봐주기로 일관했다면서 노골적으로 사퇴를 압박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뮬러 특검 해임을 우려한 여야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사에 개입하는 행위를 중단하라면서, 특검팀 해체 시 대통령직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특검팀은 개입 없이 수사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공화당원들도 자신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팀을 해체할 경우 대통령직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대변인 역시 18일 성명을 통해 “뮬러 특검과 그의 팀은 맡은 일을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뮬러 특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애덤 시프 의원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뮬러 특검을 해임하는 위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사전에 차단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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