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어떤 얘기할까...두번째 고소자 관련 혐의 부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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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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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의례적인 발언할 듯"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9일 오후 5시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늘(19일) 두 번째 조사를 받는다. 이날 그는 포토라인에서 어떤 발언을 하게 될까.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은 안희정 전 지사는 19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해 성폭행 및 성추행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안희정 전 지사가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 관심이 끌리고 있다.

먼저 자진 출석 때는 피해자인 정무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사과를 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출석 때는 이에 대한 발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장은 18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의례적인 형태의 인사말이나 국민에 대한 사과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희정 전 지사는 김지은씨에 이어 두 번째로 자신을 성폭행 혐의 고소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씨와 관련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 과장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가 성립되려면 업무상이라는 부분이 성립돼야 한다. 그래서 '본인이 그 연구소와 2015년 이후로는 관련이 없었다'는 쪽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안희정 전 지사는 '위계로 인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고소인들과 달리 '좋은 관계로 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업무상 지위를 악용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다만 검찰은 A씨에 대한 2차 피해를 우려해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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