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트럼프의 '주한미군 철수' 시사에 "놀랐지만 주둔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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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 기자
입력 2018-03-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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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CBS 인터뷰서 "북미정상회담의 중추 동맹으로서 관세면제 필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를 방문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전화통화하고 한국산 철강 관세조치 면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로스 상무장관이 "한미동맹의 특수성을 잘 이해하게 됐다.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무역협상과 연계해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 "주한미군이 언급될 때마다 놀라게 된다(raises eyebrows)"고 했다고 미국 CBS 뉴스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강 장관은 18일 방영되는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하지만 강력한 동맹에 관한 그간의 발언 등 더 큰 흐름에서 대통령의 말을 해석해야 한다. 한국은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 미군의 우리나라 주둔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우리는 대통령의 어떤 코멘트라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더 큰 흐름에서 볼 때 한미 동맹은 수십 년 동안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기반이었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미주리 주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 만찬 행사에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 대해서도 돈을 잃는다"며 "지금 우리는 남북한 사이에 (미국) 병사 3만2천 명을 파견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언급, 미 언론으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그러나 백악관은 해당 발언이 보도된 이후 "대통령이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게 아니었다"고 이런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또한, 강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관련해 "한국은 다가올 북한과의 정상회담에서 중추적인 동맹으로서 (관세)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많이 전달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으로부터 한국에 대한 관세면제를 확약받았느냐는 물음에는 "결정이 내려지고 발표될 때 우리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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