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6000억대 투자유치 조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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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3-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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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금호타이어산업은행 전경. 사진=연합뉴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로부터 투자유치 조건을 승인했다.

산업은행이 16일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 투자유치 안에 대해 100% 동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대해 노사 합의서가 제출되면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투자조건은 주당 5000원에 모두 64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지분은 45%로 최대주주가 되며, 산은 등 8개 채권 금융기관의 지분은 23.1%가 된다.

대신 더블스타는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은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채권 만기를 5년간 연장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 인하로 연간 233억원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블스타는 3년간, 채권단은 5년간 지분 매각이 제한되고, 더블스타는 5년 또는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조건에 포함됐다. 채권단이 보유한 지분은 4년 이후 매년 지분의 50%씩을 매각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였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더블스타의 투자유치를 결의함에 따라 사실상 노조의 동의만 남은 상태다. 이달 말까지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자율협약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게 산업은행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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