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질문에 “부엉이는 해 져야 사냥…지금은 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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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3-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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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찬 간담회서 출마 여지 남겨

  • 공동교섭단체·부인 투병 걸림돌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박지원 전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6·13 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부엉이는 해가 져야 먹잇감 사냥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은 부엉이가 날 때가 아니라 점심시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출마여부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호남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한다는 여론이 97%인데, 나는 (여론조사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1대 1로 붙어도 15% 차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도부가 정의당에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처음에 반대했다”면서 “(양당 의석을 더해) 딱 20명인데 합쳐질 경우, 광역단체장 선거에 아무도 못 나간다”고 말했다.

실제 박 의원이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의원직을 던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의석수가 한 석 비게 된다.

박 의원은 또 다른 이유로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부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또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안이 평화당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카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가시화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것에 대해 “최근 일련의 진행이 너무 잘 돼서 기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이 잘 돼야 한다. 5월에도 눈이 온다”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에게도 김정은에게도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성공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그래도 상당한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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