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부터 이커머스까지…'인테리어' 시장 눈독 들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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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 기자
입력 2018-03-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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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메프]

[사진= 다방]

야놀자 디자인랩이 예스24의 복합문화공간 'F1963' 디자인을 맡았다. [사진= 야놀자]

오는 2020년 40조 안팎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테리어 시장에 눈독 들이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홈 인테리어 상품 큐레이션부터 직접 시공·인테리어 디자인까지 범위도 다양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약 19조8000억원, 2020년까지 40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돈 되는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이커머스 기업부터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기업 등에서 해당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위메프는 집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물론 상품까지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홈 큐레이션 서비스'위홈'을 모바일 플랫폼에 추가했다. 위메프 '위홈'에서는 집 구하기부터 꾸미기, 보안, 관리 등까지 정보를 보여주고, 이를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모바일 쇼핑 동선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해당 서비스를 위해 위메프는 먼저 5개 파트너사와 콘텐츠 제휴를 맺었다. 따라서 위홈은 Δ피터팬의 '집구하기' ΔHOME.D의 '집꾸미기' ΔTHE CLOZET의 '옷장털기' Δ캡스홈의 '집지키기' ΔSK매직의 '집케어하기' 등 파트너사들의 전용페이지를 상단에 노출해 보여준다. 이어 자연스럽게 현재 위메프에서 판매 중인 특가상품을 추천하고, 상활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 오던 O2O 서비스 기업 스테이션3도 '다방'과 연계해 '다방샵'을 열고, 가구부터 생활가전, 생필품 등을 판매하는 쇼핑 플랫폼을 키우고 있다. '다방'에서 집을 구한 고객들이 한 플랫폼 안에서 자연스럽게 인테리어로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한 것.

다양한 주거 형태와 상황에 필요한 가구, 생활 가전, 생필품, 식료품 등을 미디어 커머스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현재 다방샵에서는 소형 가전이나 가구, 패브릭 상품 등 인테리어 소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 다방샵 오픈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올 1월 대비 2월 매출은 2배 뛰었다"고 순항 중임을 알리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숙박O2O 야놀자가 '야놀자디자인랩'을 별도 자회사로 두고, 종합건설허가를 취득해 공간 인테리어 사업까지 발을 넓혔다. 야놀자는 소비자 개인에게 홈 인테리어 소품·가구 등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직접 내부를 꾸며주는 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대카드 크리에이티브팀 수석 디자이너 출신 박우혁 상무를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시장에서 뛰어든 야놀자는 운영하고 있는 호텔 프랜차이즈 '에이치에비뉴' 등 내부 디자인에서 나아가, 부산에 국내 최대 중고서점 겸 전시·공연장, 카페 등을 갖춘 예스24의 복합문화공간 'F1963'을 탄생시키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그동안은 야놀자 내부 호텔 프랜차이즈 공간 인테리어를 주로 해왔으나, 꾸준히 외부 프로젝트를 늘려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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