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폭행 의혹이 낳은 파장…3일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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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3-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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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씨 주장, 대부분 거짓"…새로운 목격자 등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가수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김씨가 술 취한 나를 호텔로 끌고 갔다'고 주장하자, 김흥국은 '호텔에 간 적도 없다'며 이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그날 김흥국에 호텔에 갔었다고 주장하는 목격자가 등장해 문제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김흥국 사태를 날짜별로 정리해봤다.


◆ [3월 14일] 김흥국 미투 가해자로 지목

14일 저녁 MBN을 통해 30대 여성 A씨가 '김흥국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2016년 11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난 김흥국이 억지로 술을 먹였고, 정신을 잃은 자신을 호텔로 데려갔다는 것. 새벽 머리가 아파 잠에서 깨보니 자신은 알몸 상태였고, 김흥국이 알몸 상태로 누워있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 [3월 15일] 김흥국의 반박

해당 보도가 나온 후 '사실무근'이라며 입장 정리를 하겠다고 밝힌 김흥국은 다음날인 15일 "A씨와는 성폭행, 성추행, 성관계도 없었고 오히려 A씨가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증거가 많다"고 전했다. 

김흥국 측은 A씨가 보험회사 영업사원임을 숨기고 미대 교수로 접근한 점, 과거 김흥국에게 '잘못된 남녀관계 문제로 소송이 걸려있는데 소송비용 1억 5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던 점, 김흥국이 연락을 피하자 김흥국의 친구에게 투자를 부탁한 점 등을 들어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공개 가능하다는 입장까지 덧붙였다.


◆ [3월 16일] 호텔 목격자 등장

A씨의 진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주목된다. 김흥국과 A씨의 당시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는 목격자가 등장한 것.

더팩트에 따르면 당시 호텔에서 해당 공연을 기획한 인물인 서씨는 A씨가 뒤풀이 술자리에 없었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A씨가 온다는 말에 자신이 데려다주었기에 김흥국이 손을 잡아 끌고 룸으로 들어갔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A씨는 술에 취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A씨가 스스로 미대 교수라고 소개했었다고 밝혔다. 


◆ [3월 16일] 김흥국 VS A씨 법정공방 가나

새로운 목격자가 등장하자마자 김흥국 측은 "해당 공연기획자가 말한 게 맞다. 다음주에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를 할 예정이다. 손해배상 소송까지 진행하려고 한다. 5월에도 공연이 예정돼있고, 6월 월드컵 관련 일정들도 있었으나 취소해야한다. 해당 손해 내용을 모두 계산해 손배소를 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흥국은 A씨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줄곧 전면 부인하며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흥국의 입장에 힘을 싣는 목격자도 등장한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 것인지 관심을 끈다.


◆ 성공의 한수+차트밖 1위 

가해자로 지목된 이상 타격은 불가피한 걸까.

김흥국이 MC로 출연 중인 웹 예능프로그램 멜론의 '차트밖 1위'는 김흥국의 통편집을 결정한 상황이다. 더불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성공의 한수'도 편집과 하차를 논의 중이다. 

'차트밖 1위' 관계자는 "아직 방송을 언제 공개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 대체 MC를 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심 중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성공의 한수' 관계자도 "17일 방송 분에 대해서는 김흥국을 편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하차에 대해서 논의 한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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