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프레시안 진실게임 2R 가나…"명예훼손으로 정봉주 고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준무 기자
입력 2018-03-16 14: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적으로 정봉주가 야기한 일…피해자 악몽 밝혀낼 것"

기자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시 사진자료를 증거로 제시하며 반박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보도한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16일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안은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전적으로 정 전 의원이 야기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매체는 "피해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자신이 지지하고 응원했던 한 정치인으로부터 씻어낼 수 없는 악몽을 겪었다"며 "피해자가 정 전 의원으로부터 당한 악몽을 밝혀내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프레시안 보도의 본질은 정치인 정봉주와의 '진실 공방'이 아니다"라며 "그에게 당했던 악몽을 7년 만에 세상에 토해낸 피해자의 외침이 사실로 입증돼 가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정 전 의원의 주장은 유력한 목격자의 증언에 의해 이미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정 전 의원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며, 피해자를 향해 시간과 장소를 한 치의 오차 없이 기억해내라고 다그치다 검찰로 갔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 전 의원이 낸 고소장엔 피해자가 없다. 유력한 목격자도 없다. 프레시안 기자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주장 뿐"이라며 "무엇이 두려워 진실을 밝히자며 시작한 소송에 진실의 주체들을 뺀 걸까"라고 물었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 측은 이날 오전 성추행 의혹을 반박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 변호인단은 "(성추행 시점으로 지목된) 2011년 12월 23일 일정이 연속적으로 촬영된 약 780여 장의 사진이 그 증거"라며 "곧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프레시안이 현직 기자 A씨가 2011년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한 이후, 이 매체와 정 전 의원은 '진실 공방'을 이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