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고부가 사업 확대, R&D 강화로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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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3-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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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대표이사).[사진=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4차 산업혁명 가속화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고부가 사업 확대와 R&D(연구개발) 강화 등을 통해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1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LG화학이 70년 간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활동과 함께해준 수많은 경제적·사회적주체가 있어서 가능했다"며 "함께 성장해야 미래도 지속가능하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모든 경영활동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면서 신뢰받는 LG화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LG화학은 매출액 25조6980억원, 영업이익 2조9285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4%, 영업이익이 47% 증가하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호실적에 대해 기초소재부문 영업력 강화와 고부가 사업 확대 및 원가절감, 전지부문 자동차전지와 ESS의 매출신장과 소형전지의 사업구조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박 부회장은 올해 전망에 대해 "유가와 환율 및 주요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로 사업 환경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셰일가스 기반의 북미 석유화학 제품 물량이 증대돼 경쟁이 심화되고 유럽과 중국 전지시장의 성장과 동시에 경쟁사 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이에 △사업구조 고도화 가속화 △사업의 핵심역량 강화 △품질기준 준수와 안전환경관리 활동 강화 등을 통해 대응해나갈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바이오 성장전략을 차질없이 실행하고 에너지, 물 및 무기소재 분야에서도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고부가 사업확대와 자동차 전지 수주 대응 등을 위해 향후 투자규모가 급증하는 만큼 모든 경영의사결정이 밸류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R&D 생산성 향상을 위해 자체 역량강화는 물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하겠다"며 "품질과 안전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고,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성과중심과 미래지향적인 노경관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LG화학은 안건으로 올라온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을 승인했다.

더불어 박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과 김문수 기획지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위원(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 겸임교수)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을 통과시켰다. 또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050원 배당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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