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미는 e스포츠…올림픽 정식 종목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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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3-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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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재 가능 게임 조건 비폭력적·무료·인기

  • 알리바바, 2028년 LA올림픽 e스포츠 정식 종목 등재 목표

알리바바(阿里巴巴) 자회사 알리스포츠(阿里体育) 장다종(張大鐘) 대표 [사진=신화망]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e스포츠(전자 게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지 않고 무료 배포가 가능한 인기있는 게임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스포츠의 장다종(張大鐘) 대표는 “축구, 카레이싱 등과 같은 e스포츠를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언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미국 매체 블롬버그 테크놀로지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e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등재시키는 것을 목표로 e스포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장 대표는 “우리는 올림픽위원회와 소통하며 e스포츠의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한 조건을 이해하고 있다”며 “폭력성과 잔인함이 드러나지 않고 스포츠 타이틀에 걸 맞아야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무료로 배포될 수 있는 스포츠 게임이어야 한다는 조건에 대해 “상업성을 배제하는 올림픽 원칙에 부합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올림픽이 장려하는 공정성의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많은 팬들이 좋아하는 널리 알려진 게임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년 단위로 개최되는 올림픽에서 많은 팬이 확보돼야 관중의 호응이 좋기 때문이다. 또 인기가 없다면 잦은 주기로 게임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 적합하지 않다고 장 대표는 전했다.

알리바바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와 파트너십을 맺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종목에 e스포츠를 포함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올림픽을 공식 후원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e스포츠 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알리바바가 올 3월까지 e스포츠에 투자한 금액은 47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 장 대표는 이날 “알리바바는 올해 e스포츠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진 않았다.

이번 알리바바의 지원 계획이 e스포츠의 올림픽 등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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