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 "담배, '글로'로 바꾸면 손상된 기도 세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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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3-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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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는 일반 궐련에서 ‘글로’로 전환 시 담배 연기에 의한 생물학적 손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BAT의 글로는 태우는 것이 아니라 가열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히팅 디바이스로, 글로의 증기에 포함된 일부 유해 성분은 일반 궐련의 연기에 비해 약 90~95% 정도 적다.

과거 실험실에서 시행된 연구들은 글로 증기가 세포에 미치는 생물학적 영향이 일반 궐련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다는 것을 입증했으나, 글로로 전환했을 때 손상된 세포의 회복에 대한 포괄적 연구는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BAT의 R&D 부문(유해성 감소 입증 부문 총괄) 제임스 머피(James Murphy) 박사는 “글로는 새로 등장한 제품이기 때문에 글로의 증기와 일반 궐련의 연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과학적 연구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기도 세포가 일반 궐련의 연기 또는 증기에 4 주에 걸쳐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첫 2주 동안은 폐 조직을 일주일에 세 번씩 각 15분 동안 담배 연기에 노출시켰다. 이후 2 주 동안은 일반 궐련 연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집단, 글로 증기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집단, 공기에만 노출된 집단 등 세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4주 동안 공기에만 노출된 기도의 세포 조직과 비교했다.

시험 결과 2 주 동안 일반 궐련의 연기에 반복적으로 세포 조직을 노출시킨 후 글로로 전환했을 때 연기가 인체에 미친 영향을 일부 회복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4 주 동안 일반 궐련 연기에 노출된 폐 세포 조직에 비해 염증으로 인해 생성되는 분자의 양이 현저히 줄었다.

이러한 결과는 글로가 일반 궐련을 사용할 때보다 잠재적으로 유해성을 감소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증거라고 BAT 측은 전했다. 

이 결과는 지난 14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San Antonio)에서 열린 독성 학회 연간 컨퍼런스에서 발표됐으며, 머피 박사는 “우리는 BAT의 차세대 제품군을 평가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든 시험 결과들이 모여 큰 그림을 그리고 글로가 일반 궐련에 비해 잠재적 위해성을 줄인다는 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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