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키즈’ 전재홍 감독, 남성 나체 몰카 촬영 혐의 기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양성모 기자
입력 2018-03-15 16: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영화 '풍산개' 언론시사회에서 전재홍 감독(좌측)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DB]


‘김기덕 키드’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 전재홍씨가 찜질방 나체 몰카를 찍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2016년 서울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남성 나체 동영상 10여개를 찍은 혐의(성폭력특별처벌법 위반)로 같은 해 9월 기소됐다.

지난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부(정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전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는 21일 오전 10시에 이뤄진다.

검찰은 “전씨가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수차례에 걸쳐 나체 동영상을 촬영했다”며 “피해자들은 전씨를 용서하지 않았고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전씨 측은 “휴대폰을 자주 잃어버려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휴대폰 포렌식 조사를 통해 전씨가 나체 영상 10여개를 저장했다가 지운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재홍 감독은 영화 ‘풍산개(2011)’와 ‘살인재능(2014)’, ‘원스텝(2016)’ 등을 연출했다. 김기덕 감독이 원안을 쓰고 제작한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인 ‘아름답다’는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김기덕 키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이 직접 원안을 쓰고 제작한 장편 영화 연출 데뷔작 '아름답다'(2007)를 통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 받아 '김기덕 키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에도 '풍산개'(2011), '살인재능'(2014), '원스텝'(2016) 등은 연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