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VIEWS 아주경제 - 아주 잘 정리된 디지털리더 경제신문

오늘의 추천 뮤직
검색
4개국어 서비스
실시간속보

김보름 '비웃음' 인터뷰가 낳은 25일간의 논란

강경주 기자입력 : 2018-03-15 10:57수정 : 2018-03-15 10:57
심리불안 호소…모친과 입원치료 결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질주'로 논란을 촉발시킨 김보름(강원도청)과 그녀의 어머니가 심리 치료를 받기 위해 입원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김보름이 다시 화제에 올랐다. 이에 김보름 사태를 시간 순으로 정리해봤다.
 

[사진=SBS 방송 캡쳐]


◆ [2월 19일] 문제의 인터뷰

김보름은 지난달 19일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뒤 강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보름은 믹스트존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50%를 리드하고 박지우 선수도 초반에 스타트해서 스피드를 끌어주는 역할을 하기로 했다. 중간에 있는 (노)선영 언니는 비중을 최대한 적게 하는 전략을 짰는데 그 부분에서 의사소통이 안 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 김보름은 인터뷰를 하던 중 실소와 함께 노선영 선수를 언급했고, 이 영상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 [2월 20일] 국민청원 기록 갱신

김보름의 태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상상 이상으로 거셌다. 분노는 행동으로 이어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왔고, 불과 하루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다.

팀추월 경기가 전날 오후 8시에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청원이 제기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기준선을 넘어선 것. 지금까지 답변 기준을 충족한 청원글 중 최단 기간이다. 이 청원은 최종적으로 60여만 명이 참가하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수치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 [2월 20일] 눈물의 인터뷰

결국 김보름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사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보름은 지난달 20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빙상연맹이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제 인터뷰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다.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빙상연맹 백윤기 코치의 무성의한 인터뷰 태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라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는 역효과를 만들어냈다.
 

[사진=연합뉴스]


◆ [2월 24일] 은메달은 땄지만…

지난달 24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김보름은 8분32초9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포인트 40점을 얻어 준우승했다.

하지만 은메달을 획득하고도 그녀는 웃을 수 없었다. 경기장에서 세리모니를 할 때에도 힘찬 질주 대신 엎드려 절을 했고 시상식에서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눈치를 봤다. 인터뷰에서도 계속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고개를 숙이는 등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 [3월 14일] 김보름…결국 심리치료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서 '비수'를 맞은 김보름은 사람을 대하는 게 두려워 선수촌 방문을 걸어 잠근채 나오지도 못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도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지 못하던 김보름은 치료가 요망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딸과 함께 병원에 왔던 모친 역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말에 함께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4일 "서울에서 지내던 김보름이 12일 고향 대구의 한 병원에서 상담을 받았다. 불안 증세를 호소한 김보름에게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와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 누리꾼 반응

김보름의 입원 소식에 누리꾼들은 "심리치료는 흔하다. 치료 잘받고 인격적으로도 성숙한 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팀추월 경기야 어찌 됏든 뭐라 할사람 없었다. 인터뷰에서 비웃고 탓하고 그러니까 욕먹은거지", "빙상연맹 철저히 조사해서 더는 선수들이 피해가는 일 없게 해라", "빙상협회 믿고 기고만장하다 세상 쓴맛 본거지. 심리치료 받는 사람 많다. 별걸로 다 언플이다. 기존 비판 의견들 잘못한 거 없다", "김보름 선수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올림픽 당시 팀추월 왕따 논란때문에 마음 고생하네요. 군중심리라는 게 무섭긴 무서움", "너무 심하긴 했지. 김보름이 그렇게 잘못했나?"라며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네티즌 의견

0개의 의견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0자 / 300자
뉴스스탠드에서 아주경제를 만나보세요
아주경제 기사제보 -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