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서 특성화고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 4개 발명특성화 고등학교와 MOU...‘청소년 기술학교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가 이달부터 특성화고등학교 4곳과 함께 청소년 기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운상가 일대 공중보행교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새롭게 태어난 세운상가에 발명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세운상가에서 △서울 미래산업과학고 △전남 광양하이텍고 △광주 자연과학고 △서귀포 산업과학고 등 4개 학교가 참여하는 청소년 기술학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4개 학교 외에도 전국 기술학교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기술 장인들과 청년들은 함께 시의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세운상가를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만들고 있다. 학생들은 전자·영상·통신·조명 등 전통 도심 제조업부터 4차 산업혁명 기술까지 세운상가를 교실 삼아 교육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세운상가 기술 장인 16명과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스타트업 17개 업체가 선생님으로 나서 학생들에게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발명고등학교 연합 캠프를 시작으로 워크숍과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입주 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를 위해 15일 서울시청에서 시와 4개의 특성화고등학교 사이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시와 학교는 △기술 습득을 위한 실무·현장 중심 교육프로그램 지원 △현장 수업 지속을 위한 지원 △워크샵·축제 개최 시 지원 △진로 체험을 위한 현장 투어 프로그램 지원 △현장 실무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 연계 지원 등에서 협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