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로또 아파트' 디에이치자이 개포 부자들 잔치판… 전용 84㎡ 분양가 1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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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3-1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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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1순위 청약, 16일 모델하우스 문 열어

'디에이치자이 개포’ 투시도.[이미지=현대건설 제공]


'로또 아파트'라 불리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전용면적 84㎡ 총 분양가는 14억3160만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분양 받으려면 10% 계약금 1억4316만원, 60% 중도금 8억5896만원이 필요하다.

개포 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 시행·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은 14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공개했다. 일정은 이달 21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고 앞서 16일 모델하우스를 연다.

지난달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평당 평균 분양가를 4160만원으로 승인받았다. 전체적으로 단지는 최대 30억6500만원(전용 176㎡)이 책정됐다.

공고를 보면, 전용 63㎡ 타입은 9억8010만원이다. 동일 면적이라도 층수에 따라 1억원이 넘는 차이가 난다. 다만 1차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키로 해 어떤 평형이든 당첨되면 1차 계약금 5000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계약 후 30일 안에 납부하면 된다. 당첨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전체 중 일반분양 1690가구, 특별공급 물량은 458가구다. 정부의 분양가 조정으로 인해 '로또 아파트'로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서 '부자들 잔치판'으로 남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인근 단지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디에이치 아너힐스', '래미안 강남포레스트' 시세 보다 6억원 가량이 싸다. 청약에 당첨돼 계약까지 마치면 주변 대비 약 6억원의 시세 차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당초에는 중도금 60% 가운데 40% 수준을 자체 보증으로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가장 작은 주택형인 전용면적 63㎡가 9억원이 넘어가면서 결국 보증을 서지 않기로 했다. 현금 9억3000만원 가량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셈이다.

정부는 디에이치자이 개포에 대한 위장전입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당첨자에 대해 가점을 분석하고, 구청을 통해 부양가족 가점을 많이 받은 당첨자 가족의 실거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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