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에 다우지수 등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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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3-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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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폭탄에 무역전쟁 우려 고조...다우지수 1%↓

  • 무역정책 '온건파'인 틸러슨 美국무장관 교체도 하락 부추겨

[사진=연합/EPA]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에 따른 무역전쟁 우려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48.91포인트(1.00%) 내린 24,758.1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83포인트(0.57%) 하락한 2,749.4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0포인트(0.19%) 내린 7,496.81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방침이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BBC 등 외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더 강력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보잉의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브로드컴의 인수 검토가 무산됐다는 소식이 나온 뒤 퀄컴의 주가는 0.7% 올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닷새 앞둔 가운데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는 인플레이션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이날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38% 높은 17.2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도 대부분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관세 부과 움직임을 보인 데다 무역정책에 온건한 입장을 보여온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해임되면서 지수 하락를 부추겼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대비 6.09포인트(0.09%) 내린 7,132.6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도 9.43포인트(0.18%) 하락한 5,233.36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 대비 16.71포인트(0.14%) 높은 12,237.74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9% 내린 3,390.9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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