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감돈 중국 경제, 1~2월 산업생산 증가율 7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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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3-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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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국가통계국 14일 발표, 1~2 산업생산 7.2% 증가

  • 고정자산투자 7.9%↑ 6개월래 최대 상승폭, 소매판매 9.7% 증가

[출처=중국 국가통계국]


2018년 중국 거시경제가 따뜻한 봄기운을 받으며 좋은 시작을 보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2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증가 속도가 빨라졌고 소비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지속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1~2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래 최고치이자 지난해 12월(6.2%)와 시장 전망치(6.2%)를 모두 1%p나 웃돈 수준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둔화세를 보이던 산업생산 증가율이 새해와 함께 반등한 것. 겨울철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단속이 끝나고 춘제(음력설) 전후로 상당수 공장이 다시 가동된 것 등이 영향을 줬다. 무역 상황도 긍정적이다. 지난달 중국의 대외 수출은 달러 기준 전년 동비 무려 44.5% 급증했다.

국유기업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9.0% 급증하며 전반적인 활기를 이끌었다. 하이테크 산업과 설비제조업 증가율이 각각 11.9%, 8.4%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도 활기를 띠었다. 1~2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해 지난해 7월(8.3%)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시장 전망치(7.0%)도 크게 웃돌며 선방했다.

제조업과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전달과 비교해 소폭 둔화했지만 부동산 투자가 9.9% 급증했다. 이는 지난 12월 증가율을 무려 2.9%p나 웃돈 수준이다. 민간투자도 살아나며 2.1%p 확대한 8.1%를 기록했다.

1~2월 고정자산투자는 4조462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작년 12월 증가율(7.2%)와 시장 전망치(7.0%)를 모두 웃돈 수준으로 지난해 7월 8.3% 이후 최고치다. 제조업 투자,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소폭 둔화했지만 부동산 투자증가율이 2.9%p나 늘어난 9.9%를 기록했다. 민간투자도 살아나 전월 대비 2.1%p 늘어난 8.1%의 증가율을 보였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중국의 올 1~2월 소매판매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9.7%로 집계됐다. 전망치는 소폭 밑돌았지만 지난 12월 증가율을 0.3%p 웃돌았다.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증하면서 온라인 소매판매액이 무려 37.3% 급증한 1조2271억 위안에 육박했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올 1~2월 중국 경제가 '온중구진(안정 속 성장)'을 실현하고 질적성장을 위한 좋은 출발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대외적 변수가 여전히 많고 내부적으로는 경제발전 불균형·불충분에 따른 문제가 남아있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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