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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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3-1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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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저녁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문 대통령이 어제 저녁 최흥식 금감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며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공지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아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사표가 수리되면서 그는 역대 최단 기간을 재임한 금감원장으로 기록됐다. 전직 금감원장 중 비교적 짧은 임기를 지낸 김용덕 6대 금감원장과 이용근 2대 금감원장은 각각 8개월을 재직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11일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금감원장 자리를 내놓으며 역대 최단 기간 원장으로 남게 됐다.

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정무위원회에서 "최 원장에 대한 의혹은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었으므로 하나은행 임원도 알고 있었다는 일반적인 추론이 가능하다"며 "채용비리를 발본색원해 감독기관의 권위를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하나은행이 악의적인 의도로 의혹을 제기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금융당국은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으로 구성된 특별검사단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별 검사단은 채용비리 의혹이 있는 2013년을 대상으로 하되 필요 시 검사 기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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